amabile3
2007. 9. 5. 07:37
저희 시어머님이 올해로 85세이십니다
지금까지 편찮은일로 병원에 다녀본적이 거의 없을정도로 건강하셔서
자식들은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단 하나 교회를 50년을 다녀도 술과 담배를 끊지못하셨지요
두달전쯤 술을 많이 드셨다는데 그후 식사도 못하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하시는지라 링겔주사를 맞혀 저희집으로 모셔왔습니다
하나님 이왕에 모시기로 작정했으니
불쌍이 여기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섬길수있는 마음을 주세요 ~~
정말 신기하게도 모시는동안은 몸은 힘들지만 어머님이 이뻐보이는거에요
한 열흘쯤 잘 드시더니 건강하시니까 당신 집으로 자꾸 가신다합니다
집에 혼자 남아있는 시동생 끼니가 격정스러워 그런줄 알고 모셔다 드렸지요
저희집말고 다른 자식들집에 돌아다니시면서 계시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얼마전부터 3딸집에서 며칠씩 쉬시다 오셨는데
어제 어머님 생신날 다 모인자리에서 딸 셋이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듭니다
이유인즉 담배를 어찌나 피시는지 집안에 연기가 자욱하여
도저히 견딜수 없다는거에요
저희집에서는 며느리가 어려워 참고 또 참으시고
며느리가 교회가고 없는시간에만 몰래 피우셨는데
담배를 태우고싶어 아마 집에 자꾸 가시고싶다 하신거더라구요
어제도 모셔오려했는데 내가 지금은 건강하고
내집이 제일 편하니 이다음에 못 움직이면 너희집에 갈꼬마 하시길래 그냥왔습니다
제가 어머님 자식들집에 계실때면 다른건 다 잘해드릴테니까
담배 하나만 어머님이 양보해주세요 네? 하니까
아무소리 안하시더나 살금 살금 밖에 한번씩 나가시는것은
담배태우느라 그러신거 같아요
낳아준 자식들도 힘들다고 부모 모시기를 싫어하니
이 다음에 우리 자식들이라고 달라질건 없겠지요..~~
부모를 잘 모시는일이 얼마나 어려운일이면
하나님이 십계명안에 제 5계명으로 부모를 잘 공경하라고 명령을 하셨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