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사태에 대하여 일방적인 비판만 할것이 아니라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번 사태 중심에 서있는 샘물교회를 알아봅시다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는
이전에 강남구 논현동 서울영동교회에서 20년 가까이 안정적인 목회를 하다가
뜻한바가 있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분당에서 한 상가 건물을 임대 사용해오다
일년 전 지금의 건물을 구입한 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샘물교회는 외적으로만 성장하는 교회가 아니라 한국교회에
지표가 되고 있는 모범적인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언론매체에서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마다 빠짐없이 모범적인 대안(代案)
으로 나오는 곳이 바로 샘물교회라고 한다.
박 목사는 대형화를 멀리하고 이미 8개 교회를 분가 시켰으며
대안(代案)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교회 건물을 짓는 대신에 봉사와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해외에 병원과 학교를 짓는 일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교도소나 저소득층, 장애인 돕기에도 많은 예산(豫算)과 인력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민족복지재단"도 북한에 식량과 의약품을 보내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은 여러 차례 소개(紹介)된 바 있었다.
이번 아프간 봉사(奉仕)도 샘물교회에서 설립한 병원과 유치원을
돌아보고 오다가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적어도 샘물교회는 지금까지는 인근지역과
한국 사회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얼마든지
증명(證明)할 수 있는 교회다.
그럼에도 이번 일로 인해 샘물교회에 대한 여론(與論)은
거의 대부분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찌되었든 간에, 그 교회가 잘 했든 못했든 이번
아프간 사태의 책임(責任)은 한국 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 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는 이번 아프카니스탄 일을 통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그들은 단순히 여행하러 간 것이 아니라
자기 돈 내고 봉사하러 갔다가 그렇게 어려움을 격게 된 것이 아닌가?
그들은 탈레반 정권 때 피해를 본 아프간 사람들을 치료하고 건물을 보수하며
사랑을 전하다가 납치되어 벌써 순교자(殉敎者)까지 생긴 것이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 배형규목사 부인도 그의 부인도 역시 똑 같은 사람이다.
얼마 전 백혈병에 걸린 사람을 위해 골수 이식을 했었는데
성함이라도 알려달라는 환자에게 끝까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배 목사 순교로 인해 정부는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아프간에서도
모든 한국 봉사자들을 철수(撤收)시키려고 하지만
그들에 대한봉사를 여기서 접어야 할것인가?
아프간은 6.25 전쟁 때 우리의 모습이다. 30년 동안 내전(內戰)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려 피폐되어 있는 그들에게 47년 전에 받았던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할 의무(義務)도 있다고 본다.
지난날 토마스는 대동강에 내리기 전에 활을 맞아서 죽었지만,
많은 선교사들이 의사로 간호사, 교사로 이 나라를 찾아 왔었다.
그리고 6.25전쟁 중에도 목숨 걸고 이 땅에 수많은 서양NGO단체 선교사와
봉사자들이 찾아와 피를 뿌림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을 이루었듯이
동일하게 목숨이 위태로우면서도 먼저 온 그들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의를 인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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