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게주신 하루

모짜르트 대관식 연주를 마치고

amabile3 2007. 10. 22. 10:09

늦은 봄 부터 연습에 들어간 모짜르트 대관식미사 연주를 어제 은혜가운데 마쳤습니다 실은 말이 6개월이지 매 주일 아침 예배전후로 10분정도 짬짬히 연습할수밖에 없는 1부예배 열악한 현실이지만 우리 대원들이 잘 협조해준 덕분에 연주를 잘 할수있었습니다 우선 캠코더로 녹화한 2곡만 *우리양대 연주곡*방에 실황을 올려놓았습니다 아쉬운점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만 음향 설치를 꽤 신경쓰고 대원들 자리 배치를 세심히 연구하여 적절하게 잘 배치했는데 예배전 메인 마이크를 누가 만지더만 그만 아래쪽으로 기울어 소리를 이끄는 중심 멤버쪽은 약하고 앞쪽으로 소리가 집중되어있어 어제 연주시 너무 안타까워 속상해 하나님 지금 연습시간이고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마이크 조정하고 다시 하고싶은 마음이 저를 잠깐 혼란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새벽에 캠코더로 제작한 소리를 다시 들어보니 그런대로 소리의 웅합이 잘 된거 같아 다행입니다 소프라노 전공자 대원한명이 8월에 지방으로 이사가는바람에 잠깐은 낙심도 했으나 새벽마다 하나님께 모든걸 내어맡기고 기도했더니 그동안 연습에 참여했던 대원들은 어제는 한명도 안빠지더라구요 연주 하루전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여성대원은 얇은 브라우스를 입히는데 추우면 어쩌나 했더니만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가 몇번이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어제밤 저희 집으로 전화를 두번씩이나 하셔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고 너무 흡족해 하시며 창립 25주년엔 연주홀을 빌려 대대적으로 준비하자고 말씀하셔서 대답은 네 라고 했지만 ㅎㅎ 연주마치고 회식 자리에서 대원들도 행복해하며 지휘자님 내년에 또 어떤 작품을 할건가요? 물어오는데 참 제 마음이 슬프고 아픕니다 이유인즉 내년부터 교회제도가 바껴 10년전부터 각 찬양대마다 2명씩 유급 솔리를 지원하여 주었는데 내년부터는 우리 찬양대원 자력으로 해야하니까 좋은 작품들을 연주하기 힘들겠지요` 찬양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찬양을 친히 예비하시고 좋은길로 이끄실줄 믿습니다